AI 하드웨어 전략 비교: "애플을 베어 물다" 오픈AI의 선전포고와 애플의 반격
🍎애플을 베어 물다 ‘Open AI vs Apple’ 승자는?
2026년 1월 19일, 오픈AI가 올 하반기 첫 번째 하드웨어 기기를 공개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또 한 번 인공지능 업계가 들썩였어요. 특히 샘 올트먼 CEO가 시제품을 두고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디자인(Design you want to bite into)"이라며 노골적으로 애플을 겨냥하기도 했죠. 애플의 아이폰을 탄생시킨 조니 아이브(Jony Ive)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하드웨어 생태계에 도전장을 내민 거예요.
20년 금기를 깨다? ‘스크린’ 내려놓는 애플
여기에 애플 역시 침묵하지 않았어요. 며칠 뒤 22일, 정체성과도 같은 ‘스크린'을 과감히 포기한 Pin 형태의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수년간 ‘애플 글래스’나 '비전 프로’ 같은 스크린 중심의 웨어러블 기기를 준비해 왔던 애플이, 결국 '스크린 없는 포스트 스마트폰' 비전이 옳았음을 인정한 형국인데요. 애플의 공식 입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2007년 아이폰으로 세운 '스크린 중심의 제국'을 스스로 해체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 다소 충격을 주고 있죠.
1. AI 하드웨어의 본질 - '완전한 독립' vs '생태계 확장'
두 기업은 하드웨어를 대하는 관점에서부터 완전한 차이를 보여요. 오픈AI는 ‘AI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그릇’으로써 하드웨어를 설계한다면, 애플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iOS라는 마스터피스에 결정적인 한 끗’을 더하는 전략이에요. 결국, 이 차이가 제품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해요.
오픈AI (New Standard): 오픈AI는 애플과 구글에 종속된 플랫폼 체제를 끊어내고, '독립적인 AI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해요. 즉, AI를 중심으로 설계된 물리적 기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아이폰을 대체하고 주도권을 잡는 게 목표예요. 코드명 '스윗피(Sweetpea)'로 알려진 오픈AI의 첫 번째 하드웨어는, 귀 뒤에 착용하는 미니멀한 캡슐 형태라고 알려져 있어요. 화면 없이 목소리와 센서만으로 AI와 소통하면서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죠.
애플 (iOS 생태계 확장): 반면 애플은 생태계 내부의 폐쇄적 연결성을 강화하여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어요. 기존 iPhone, iPad, Mac 등 견고한 하드웨어와 iOS 운영체제 안에 얼마나 AI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지가 핵심이에요. 개발 중인 AI 핀 역시 '시리(Siri)'의 전용 하드웨어로써 다양한 애플 기기 간의 유기적 완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요.
[오픈AI vs 애플] AI 하드웨어 전략 비교 표
| 오픈AI | 애플 |
|---|---|---|
핵심 철학 | AI-First (AI를 위한 하드웨어) | UX-First (완벽한 사용자 경험을 위한 AI) |
제품 목표 |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새로운 표준 | 아이폰의 경험을 확장하는 웨어러블 |
하드웨어 전략 | AI 전용 디바이스 디자인과 맞춤형 칩 설계 | 기존 기기 기반 수직 통합 (칩-OS-보안) |
AI 역할 | 자율 판단과 실행을 하는 에이전트 | 사용자를 보조하는 조력자 |
데이터 처리 | 클라우드 기반 초개인화 | 온디바이스+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
2. AI의 역할 - ‘나의 대리인’ vs ‘나의 증폭기’
두 기업의 전략 차이는 결국, AI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서 비롯되었어요. 오픈 AI는 모든 일을 능동적으로 결정하고 판단하는 주도적인 AI를 지향해요. 반대로 애플은 결정은 인간의 영역으로 두고, 인간의 능률과 편의를 높이는 보조적인 도구로써 AI를 바라봐요.
오픈AI (퍼스널 에이전트): 샘 올트먼은 오픈AI의 디바이스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검색기의 연장선은 아니라고 강조해요. 사용자의 맥락을 기억하고, 상황을 예측하며, 지시 이전에 행동하는 능동성을 갖추고자 해요. 예를 들어, "다음 주 출장에 맞춰 숙소를 예약해 줘"라고 말하면 AI가 평소 선호도를 바탕으로 결제까지 스스로 마치는 방식이에요. 엄청난 편리함과 동시에 사용자가 어디까지 판단을 위임해야 할지는 고민이 필요해요.
애플 (지능형 도구): 반면, 애플에게 AI는 '사용자 능력을 확장해 주는’ 보조적인 역할이에요. 글쓰기 교정, 사진 자동 정리, 긴 알림 요약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죠. 중요한 점은 '최종 결정권'이에요. 애플은 AI가 독단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사용자가 최종 승인을 내리는 보수적인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요.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우선하는 애플의 철학이 반영된 전략이에요.
3. 데이터와 신뢰 - ‘나를 아는 AI’ vs ‘나를 지키는 AI’
AI가 진화할수록 데이터는 가장 큰 자산이자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되죠. 여기에서도 두 기업은 상반된 전략을 취하고 있어요.
오픈AI (편리함을 위한 완벽한 기억): 오픈AI가 원하는 '초개인화’ 에이전트를 위해서는 사용자가 읽고, 보고, 말하는 모든 데이터를 기억하고 학습해야 해요. 오픈AI는 클라우드 기반의 강력한 추론 능력을 활용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라는 압도적 편의성을 앞세워요.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례 없는 초지능 비서를 얻을 수 있게 돼요.
애플 (보안을 위한 철저한 망각): 애플은 "개인정보는 기기를 떠나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고수해요. 대부분의 연산을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을 고수하고, 클라우드가 필요한 경우에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PCC)'이라는 폐쇄적 보안 인프라를 거쳐야 해요. 구글 제미나이와의 파트너십에서도 구글의 엔진을 빌려오되, 데이터 처리는 애플의 보안 서버 내에서만 이루어지도록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보안’과 '신뢰'라는 브랜드 자산을 지키겠다는 판단이에요.
어떤 미래에 지갑이 열릴까?
오픈AI, 메타, 삼성 등 다양한 빅테크가 연이어 차세대 AI 디바이스를 발표하며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어쩌면 우리가 20년 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스크린 중심의 삶'이 뒤안길로 사라질 날이 생각보다 빨리 올지 모르겠어요. 결국 이 전쟁의 승패는 '기술의 정교함’보다 '가치의 설득력'을 증명하는 데에 달렸어요.
오픈AI가 성공하려면 화면을 들여다보는 번거로움을 압도할 편의성을 증명해야 해요. 스마트폰에 갇힌 인공지능보다, 목소리로 세상을 움직이는 경험이 훨씬 더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겠죠. 반면, 애플 제국이 수성하려면 애플의 디바이스와 만난 AI가 가져올 시너지와 안전함을 입증해야 하고요. 이미 익숙한 기기 안에서도 충분히 똑똑하고 안전한 AI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할 테니까요.
격변의 AI 디바이스 시장을 파고드는 두 기업의 지략, 과연 우리의 위시리스트는 어떤 브랜드가 차지하게 될까요?